공지사항2015.10.08 17:39

 

 

 

 

『학담평석 아함경』(전 12권, 2014)

파주북어워드 2015 기획상 수상!

 

 

 

파주북어워드 2015 심사위원회 보고

기획상

한길사 기획, 『학담평석 아함경』(전 12권, 2014)

 

"한길사가 기획하고 학담(鶴潭) 스님이 집필한 『학담평석 아함경』을 기획상 수상작으로 정한 이유는 오랜 시간과 훌륭한 기획 및 제작 작업을 거쳐 탄생한 방대한 규모의 역작이라는 점도 있지만, 학담 스님이 아함경을 재해석하며 보여준 초월적인 정신을 발굴하고 구현해냈기 때문입니다. 불교와 그 교리는 동아시아 공동의 정신 자산입니다. 소승불교 경전인 『아함경』은 대승불교가 연기론(緣起論)ㆍ중도론(中道論)을 설파하면서 부처의 참뜻과는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학담 스님은 대승의 견지에서 『아함경』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내놓았으며 대ㆍ소승 간의 논쟁을 뛰어넘어 불교의 회통(會通)과 조화 정신을 현대정치와 사회분쟁 문제에 녹여냈습니다. 이 점은 오늘날 학담 스님과 한길사의 성과가 지니는 중요한 의미이자 소중한 가치입니다."

 

 

추천 이유

"『아함경』은 붇다 직후의 초기 불교 경전을 집대성한 것으로, 붓다의 사상을 변형 없이 그대로 담고 있는 까닭에 이후 동아시아 종교ㆍ철학ㆍ문예의 공통적인 원천이 된 중요한 문헌이다. 그러나 본래 『아함경』은 원전 분량만 2천여 경이나 되는 접근하기 힘든 책이다. 『학담평석 아함경』은 이 방대한 분량의 경전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풀이하고 해석한 공로가 돋보이는 저작이다. 원고 4만 5,000매, 책 페이지 1만 1,000쪽, 전 12권 분량에 연찬 기간 30년, 집필 4년의 노고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원전의 난해한 용어와 개념을 쉽고 명석하게 풀이하여 동아시아 공통의 자산을 현대화하려고 노력한 점, 선종과 교종의 이원적인 이해를 넘어서는 통합적 해석을 시도한 점, 불교적인 회통과 화합의 정신을 오늘날의 정치사회적 갈등 상황에 제시한 점,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표지와 오랜 집필과 편집의 노력을 아낌없이 쏟은 점에서 기획력이 돋보인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좋은 책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권의 책이 기획될 때마다 갖가지 사연이 있겠지만, 『학담평석 아함경』은 사연도 많고 인연도 긴 책입니다.

한길사와 『아함경』의 인연은 무려 1985 7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5년 여름 한길사는 한국의 아름다운 고찰(古刹) 해인사(海印寺)에서 저자와 독자와 편집자 30여 명이 참가하는 2 3일의 연찬회(硏鑽會)를 주관했습니다. 그때 해인사에 머물고 있는 학담 스님의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연찬회에 참가하고 있던 한길사 김언호 사장은 젊은 학담 스님의 통찰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한길사는 이 특강을 계기로 스님과 교유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길사는 이어 학담 스님이 저간에 발표한 글들을 모아 『물러섬과 나아감』을 출간하게 됩니다. 학담 스님은 이미 본격적인 불교 연구서들을 저술ㆍ출간하고 있었습니다. 

『아함경』은 불교의 초기경전으로서, 제자들이 기록한 붇다의 생생한 육성입니다. 붇다의 육성이기에, 사상가 붇다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전의 분량만 2,000여 경에 달해 그 전체를 이해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경전입니다. 남방불교에서는 다섯 종류의 니카야로, 북방불교에서는 네 종류의 아함으로 전해져오고 있었습니다.

『학담평석 아함경』은 ‘아함’을 소승불교로 보는 기존의 관점을 극복하고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깊은 해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아함’을 삼보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책 전체를 ‘귀명장’ ‘불보장’ ‘법보장’ ‘승보장’으로 체계화시켰습니다. 방대한 아함의 세계를 번역하고 평석(評釋)함으로써, 기존의 연구를 뛰어넘고 어려운 불교용어를 한글화하고 현대인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했습니다. 이 방대한 아함의 세계를 경이롭게 체계화시키고 해석해낸 학담 스님께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집필에 30, 편집에만 4년이 걸렸습니다. 스님의 연찬과 더불어 한길사 편집실의 편집 공력이 담긴 기획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한 시대의 출판문화는 독자와 저자와 편집자가 함께 만들어나갑니다. 학담 스님과 한길사의 오랜 교유가 『학담평석 아함경』으로 아름답게 결실을 맺어 이렇게 영광스러운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독자의 독서가 됩니다. 한길사도 이번 수상을 계기로 좋은 책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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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