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다반사2014.10.17 10:28

소년한길과 함께하는 ‘파주북소리 2014’ 풍경 ②

크리스티앙 졸리부아, 크리스티앙 아인리슈 특집

 

 

 

10월 3일에 막을 올린 '파주북소리 2014'의 두 번째 주에는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의 저자, 크리스티앙 졸리부아, 크리스티앙 아인리슈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두 저자분께서는 파주를 비롯해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났지요.

 

 

 

10월 5일에는 파주출판도시의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꼬꼬닭 아빠들을 만났습니다.

아동문학에 관심 있는 성인 독자분들과 만나는 자리였기 때문인지 두 작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한국의 대표 그림책 작가로서 오치근 선생님 선생님께서 참석하셔서

두 작가분과 함께 ‘아동문학과 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소년한길의 김서영 이사님께서 사회를,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의 번역가 류재화 선생님께서 통역을 맡아

저자와 독자가 그림책에 대한 철학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반갑게도 소년한길의 저자이신 『마녀 루의 불면증 연구소』의 박은미 선생님,

『선생님 맞나요?』의 배다인 선생님, 『모래 물고기』의 박준형 선생님께서도

자리하셔서 세 작가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아동문학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께서 참석하셔서인지 날카로운 질문들이 많아 질의응답 시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대담이 끝나고 나서도 많은 분들께서 세 작가분께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지요.

 

사인을 받기 위해 오래도록 기다리는 분도 계셨답니다.

 

 

 

 

 

 

 

8일은 예술의 거리 홍대 인근에 위치한 이리카페로 자리를 옮겨

한결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독자분들과 만났습니다.

 

 

김서영 이사님께서 졸리부아, 아인리슈 두 선생님의 약력과 강연 주제를 소개해 주시면서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인리슈 선생님의 한국어 인사와 졸리부아 선생님의 『바다를 보러 간 카르멜라』

동화 구연은 이날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앙×크리스티앙, 그림책을 말하다’라는 타이틀처럼 졸리부아와 아인리슈 선생님은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에 얽힌 이야기들 외에도 그림책이 과연 무엇인지, 작가로서의 철학과 신념을

풀어놓는 동시에 작가 지망생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작가가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으로 유머와 겸손함, 어린이의 순수한 눈을 갖출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셔서 그런지 수준 높은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꼬꼬닭 아빠들뿐 아니라 편집장이자 출판기획자이신 김서영 이사님께도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지요.

 

 

진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다 보니 어느덧 10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다음 날을 위해 아쉽지만 만남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작가, 독자, 출판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소년한길 편집부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9일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다시 어린이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60여 명의 어린이들은 졸리부아 선생님과 또래 친구가 읽어 주는 『바다를 보러 간 카르멜라』 이야기에 귀 기울인 뒤,

아인리슈 선생님에게 꼬꼬닭 그리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도형과 기호, 알파벳을 이용하는 간단한 방법이었지요.

꼬꼬닭 그리는 법을 응용하면 귀여운 꼬마 양으로 변한답니다.

 

 

 

 

이 날 아인리슈 선생님은 창밖을 보고 있는 카르멜라를 그린 뒤,

카르멜라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상상해 자신만의 카르멜라를 완성해 볼 것을 권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고사리손들은 앞에 준비된 갖가지 미술도구들을 집었지요.

곧 캔버스와 도화지마다 어린이들의 꿈이 알록달록 멋진 솜씨로 펼쳐졌습니다.

 

 

 

한참 어린이들을 도와주던 아인리슈 선생님은 갑자기 선생님의 그림에서 창문 부분을 오려내셨습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눈길 속에서 선생님은 참가한 어린이들의 얼굴을 창문에 담았습니다.

카르멜라가 만나길 고대하던 꿈이 어린이 친구들이었다는 뜻이었지요.

 

 

번뜩이는 재치와 유머, 깊은 감동으로 가득했던 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꼬꼬닭 아빠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의 구호는 무엇이었을까요? 답은 “하나 둘 셋, 꼬꼬닭!”입니다.

 

 

 

 

 

9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소년한길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모두 끝났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도와 관심이 높아지는 ‘파주북소리’ 축제지만 끝날 무렵에는

더 많은 독자분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듯합니다.

어린이들은 평소 좋아하던 그림책의 저자 선생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책과 예술 속에서 함께 어울리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인 독자분들은 그림책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 그림책 문화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어떤 문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년한길도, 네 작가 분들도 이번 '파주북소리' 축제에서 책에는 미처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고, 독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오신 크리스티앙 졸리부아, 크리스티앙 아인리슈 두 분은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독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며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영감을 새롭게 얻으셨습니다.

 

또다시 어린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 소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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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다반사2014.10.16 17:51

소년한길과 함께하는 ‘파주북소리 2014’ 풍경 ①

독자와 저자가 함께한 행복한 열흘

 

 

 

지난 3일에 시작된 ‘파주북소리 2014’가 12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로 4회째인 ‘파주북소리’에는 50만 명이 참석해 책의 문화와 지식의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소년한길은 파주북소리를 맞아 오치근 선생님, 박은미 선생님을 비롯해

소년한길의 저자 네 분을 초청했습니다. 올해에는 특별한 손님이 파주를 찾아주셨지요.

이 자리를 빌려 독자와 저자가 함께한 지난 열흘간의 흥겨웠던 축제 풍경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축제 하루 전인 2일에는 프랑스에서 손님이 오셨습니다.

 지난봄 소년한길에서 다섯 권을 동시 출간한 「우당탕탕! 꼬꼬닭 대소동」시리즈의 작가,

크리스티앙 졸리부아크리스티앙 아인리슈 선생님입니다.

 

 

ⓒ Tierry Mercier

 

 

프랑스에서 오신 두 작가분은 북소리축제 국제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2일부터 12일까지 파주 지지향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셨습니다.

한국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중 나간 번역가 류재화 선생님과

소년한길 H대리님께 “바다는 어느 쪽이죠?”라는 질문부터 던지셨다지요.

과연 ‘바다를 보러 간 카르멜라’의 두 아빠답습니다.

 

 

 

두 작가분들은 10월 3일 책방한길에서 처음으로 한국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그림작가 아인리슈는 독자들을 위해 미리 준비해 온 한국어 인사를 선보였습니다.

‘우리 귀요미 꼬꼬닭들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는 귀여운 인사에

어린이들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첫 만남의 긴장을 풀었습니다.

 

 

 

소년한길의 김서영 이사님께서 작가 선생님들을 소개해주신 후,

연극배우 출신 글작가 졸리부아 선생님의 『바다를 보러 간 카르멜라』 동화 구연을 듣고

그림작가 아인리슈 선생님과 함께 꼬꼬닭 캐릭터들을 그려보았지요.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프랑스어 구연이었지만

실감 나는 표정과 능청스러운 목소리 덕분에 언어의 장벽을 느낄 틈이 없었고,

신촌 초등학교 민지원 어린이가 한국어로 읽어주어 이해를 돕기도 했습니다.

 

 

 

 

뒤이어 그림작가 아인리슈 선생님은 수학 공식처럼

간단한 도형과 기호를 사용해 쉽게 꼬꼬닭을 그리는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과연 어떤 방법인지 살짝 공개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그려 보세요.

 

 

 

아인리슈 선생님의 비법 덕에 어려움 없이 자신만의 꼬꼬닭을 완성한 어린이들은

두 작가와 함께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하며 이날의 특별한 만남을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구호는 “하나 둘 셋, 꼬꼬닭!”입니다.

 

 

 

 

10월 4일은 박은미 선생님, 오치근 선생님과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박은미 선생님께서는 지난 9월 신간 『마녀 루의 불면증 연구소』를 펴내셨는데요.

이날 선생님 모습이 풍성한 곱슬머리가 돋보이는 누군가와 유난히 닮으셨더라고요.

 

 

 

이른 아침부터 멀리 양평에서 파주까지 찾아주신 선생님의 양손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법 정원에서 가져오신 신기한 재료들이 가득했습니다.

 

 

 

 

박은미 선생님과는 이 재료들로 아주 특별한 식탁을 차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들은 저마다 마녀와 마법사가 되어 각자 접시 위에

갖가지 꽃과 씨앗, 마른풀, 젤리, 초콜릿, 재미난 모양의 비스킷 등으로

마녀 만찬에 차려 놓을 예쁘고 푸짐한 요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만들고 있는 요리들은 보름달 뜨는 밤 특별한 의식을 위한 요리입니다.

잠을 잘 수 없는 동물들을 위해 마법을 걸어 두었지요.

멋지게 식탁을 차린 뒤에는 자기가 만든 메뉴에 딱 맞는 이름을 붙이고

내가 만든 요리를 그려 보고 어떤 마법이 깃들어 있는지 글로 써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법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그림을 완성한 친구들은 저마다 스스로 고안한 요리를 들고 솜씨를 뽐냈습니다.

 

 

자연물의 색과 모양을 조화시키는 어린이들의 솜씨에

선생님께서도 무척이나 감탄하셨답니다.

 

 

 

 

 

오후에는 멀리 하동에서 와주신 오치근 선생님과의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오치근 선생님께서는 아름다운 우리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한 그림여행 책,

『녹색 비 내리는 여행』의 발간을 준비 중이시랍니다.

이번 여행에는 은별이와 둘째 은솔이, 사모님이신 박나리 선생님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셔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낼 예정이랍니다.

 

 

 

차의 고장에 살고 계신 선생님께서는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다양한 차 도구들과

우리 전통 차, 쉽게 만날 수 없는 차 묘목과 차 꽃까지 준비해 오셨답니다.

 

 

어린이들은 선생님께 우리나라의 차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내려 주신 발효차와 녹차를 마셔 보았습니다. 찻잔에는 예쁜 차 꽃도 띄웠지요.

 

 

 

향기롭고 은은한 차 맛에 반한 어린이 친구들은 금세 잔을 비우고 한 잔 더 청하기 바빴답니다.

향긋한 차를 음미하면서 선생님과 어린이 친구들은

차나무와 차 씨, 차 꽃을 관찰해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차나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처음에는 조금 막막해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오치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귀여운 차나무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색칠까지 예쁘게 마친 친구들은 그림 한 쪽에

두 가지 차를 마셔 본 느낌과 선생님과 만난 소감,

처음 차 묘목을 보고 떠올린 생각, 그날의 기분도 적었지요.

 

 

 

그림과 차, 담소가 어우러진 즐거운 수업이 지나고 아쉽게도 헤어질 시간입니다.

 

 

 

 

기념 촬영 후, 오치근 선생님께서는 차나무 화분을 함께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은 깜짝 선물과 오늘의 색다른 추억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북소리 축제 첫 주가 쏜살같이 흘러갔습니다.

다음 편에는 크리스티앙 졸리부아, 크리스티앙 아인리슈와 함께한 시간들이 이어집니다.

유쾌한 꼬꼬닭 아빠들 특집, 기대해 주세요.

 

 

 

 

 

 

 

 

 

                                                                                                                               ⓒ 소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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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다반사2014.02.24 17:09

오치근 작가와 함께 떠난 

차 그림여행(사천, 광주)

 

 

 

소년한길 편집부는 2월 18~19일 양일에 걸쳐

이미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으로

한길사 독자들과 친근한 오치근 선생님 가족과 함께

경상도와 전라도의 ‘차 문화 발원지’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경남 사천 다솔사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오후 2시쯤이었습니다.

 

사천 다솔사 전경

 

사천의 다솔사는 신라시대 지증왕 때(511년) 세워진 역사가 오래된 사찰입니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에는 한용운 시인, 김동리 작가 등

유명한 문학가들이 머물며 영감을 받거나 항일운동의 거점으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솔선수범하여 움직이는 사람이 많아, 다솔사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명을 듣고서

그시절 독립운동가들이 떠오르며 왠지 모르게 마음 한켠이 뜨거워졌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절이지만, 외관은 아주 아담하고 소박해서 더욱 정이 갑니다.

 

 

다솔사 차전시관다솔사와 관련 있는 위인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명맥이 끊긴 것이나 다름 없던 우리의 차 문화를 되살린

다솔사 뒷산의 차밭을 구경했습니다.

일전에 다녀왔던 보성보다 1/10도 안 되는 작은 규모 차밭은 

지금은 주지스님께서 손수 관리하시며 소량으로 차를 만드신다고 합니다.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는 차전시관도 꼼꼼히 둘러보았습니다.

 

다솔사 뒷산의 차밭

 

 

앗, 익숙한 표지들입니다. 혹시 알아보는 분이 계실까요?

한길사에서 출간된 책들을 다솔사 차전시관에서 발견하니 엄청 반가웠습니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한 다솔사와 차밭을 둘러보고

일동은 박경리 선생님의 걸작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하동 평사리로 향했습니다.

오늘 밤은 바로 그! 유명한 최참판댁에서 묵기로 했거든요.

전통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

 

 

남녘은 벌써 봄소식이 당도해 있었습니다.

평사리에도 매화꽃이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네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평사리의 숨겨진 맛집, 평사리 국밥에서 허기를 달랜 후,

최참판댁 앞마당에서 밤하늘을 훤히 밝힌 보름달, 별들과 함께

푸짐한 바베큐 파티를 벌였습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섬진강변을 산책하고, 

유명한 섬진강 재첩국으로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선 서둘러 광주 무등산으로 향했습니다.

섬진강을 낀 너른 평야를 바라보며 잠시 '서희'가 된 기분도 맛보았습니다.

 

 

경남 하동에서 전남 광주까지는 의외로 가까워,

하동에서 1시간 30분 정도 차를 달리면 완만한 산세가 아름다운 무등산 국립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광주 무등산 안에 위치한 의재미술관은 우리나라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선생님(1891-1977)의 자취가 진하게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의재미술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차(茶)’를 사랑하셨던 허백련 선생님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곳입니다.

비록 대표작은 만나볼 수 없지만, 무등산의 완만한 산세와 함께 전시된

서예작품과 그림 들을 둘러보다 보면 마음이 저절로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허백련 선생님은 무등산 춘설헌에서 해방 직후인 1946년부터 1977년까지

30년간 살면서 작품활동도 하시고, 일본인이 버리고 떠난 무등산 차밭을 인수해

춘설다원을 경영하시며 전통차의 재배와 보급에 힘쓰신 분입니다.  

일동은 의재미술관 뒤 허백련 선생님께서 기거하시며 작품 활동을 하셨던

춘설헌(春雪軒)도 둘러보고, 선생님 묘에도 인사를 드렸습니다.

깔끔하고 아담한 춘설헌

 

의재 허백련 선생님 묘소에서 인사드리는 일동

 

 

춘설헌 올라가는 길에 오치근 선생님께서

야생 차나무 묘목(?)을 발견하고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귀엽죠?

이렇게 작디작은 묘목이 자라서 차나무가 된다니,

실제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길에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찻집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1박 2일 동안의 차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경남과 전남의 차문화를 정립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적지를 돌아보았는데

더 자세한 이야기는 9월에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책 속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소년한길 편집부 역시 이번 여행을 통해

“과연 우리의 ‘차 문화’는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차를 즐기는 여유와 그 중요성을  한길사 블로그를 찾아주신

독자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소년한길 편집부 H가 소소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블로그 내용 중 다솔사 차전시관에 전시된 한길사 책 3종의 제목을 알아맞히신 분(선착순)과

'오치근' 선생님 이름으로 삼행시를 멋지게 지어주신 분(추첨)까지

총 2분께 광주 의재미술관에서 사 온 춘설헌표 ‘녹차 티백’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부디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 소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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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길사
한길다반사2013.11.13 10:54

오치근 작가와 함께 떠난

차 그림여행 (강진, 보성)

 

 

 

해남에서 약 30분 거리인 강진은

다산 정약용이 18년간 유배 생활을 했던 곳으로

다산과 관련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정약용의 호로 널리 알려진 다산(茶山)은

원래 차나무가 많이 자라던 만덕산의 별칭이었다고 합니다.

차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정약용은 만덕산에 다산초당을 짓고

그곳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를 비롯한 수많은 책을 저술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과 견학 온 어린이들

 

 

다산초당으로 올라가는 길 초입에 다산유물전시관이 자리해

파란만장했던 다산의 일생과 업적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침 다산이 여러 벗, 제자들과 주고받은 서찰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어 다산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산초당 가는 길

 

다산초당 가는 길

 

유물관에서 나올 때까지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올라가는 도중 거세지는 바람에 걸음을 재촉해야 했습니다.

 

 

 

다산초당 전경

 

초당 옆 연못과 돌을 쌓아 만든 연지석가산

 

 

30여 분을 걸어 도착한 다산초당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산의 흔적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원래 있던 건물은 초가집이었으나, 50년대에 기와집으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는 사각형의 연못과 그 안에 돌을 쌓아 만든 작은 산이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초당의 풍경이 더욱 운치 있었습니다.

다산은 초당에 차 맷돌과 차 부뚜막 등을 갖추고

차를 마시며 답답한 마음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차를 마시는 것뿐 아니라 차의 효능이나 차를 만드는 법에도 정통하여 

초의선사나 혜장 등 이후 차 문화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스님들에게

직접 차 만드는 법을 전수해 주기도 했습니다.

 

 

 

직접 따른 차를 마셔 보는 어린이들

 

 

초당 안에는 붓글씨를 써보고 발효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차 따르는 법을 간단히 배운 후

각자 자기 잔에 차를 따라 맛보았습니다.

오치근 선생님께서는 붓글씨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다산초당’이라는 글씨를 부탁드리기도 했습니다.

 

 

 

 

 

초당에서 내려와 마지막 여행지 보성으로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차밭을 보기 위해서였지요.

그중에서도 대한다원에서 운영하는 차밭은

CF 등의 촬영지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차 밭으로 가기 전 보성향토시장에 위치한 한 채식 전문 식당에서

연잎쌈밥과 콩까스 등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점심을 들었습니다. 

 

 

 

삼나무 숲 길

 

 

다원에서 마주친 예쁜 열매

 

 

빽빽하게 우거진 삼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길은

마치 외국의 어느 숲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삼나무의 나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자 은별이가 조용히

다른 나무보다 빨리 자라는 삼나무의 성질에 대해 설명하며

아마 백 년은 되지 않았을 거라고 귀띔해 주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보성차밭

 

차밭의 아름다움에 빠진 어린이들

 

위에서 바라본 차 밭의 풍경은 텔레비전 화면 이상으로 멋졌습니다.

카메라로는 보고 있는 풍경을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정도였지요.

이렇게 가을과 겨울을 이겨낸 찻잎들은 잎을 딴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특히 24절기 중 곡우(4월 20일경) 전에 그해 처음 딴 찻잎은

양이 무척 적고 차의 맛과 향이 여리고 순해, 가장 고급 차로 분류됩니다.

향긋한 우전차 한잔으로 오치근 선생님과 함께한 차 그림여행을 정리했습니다.

 

 

커다란 나뭇잎을 발견한 은솔이

 

 

나뭇잎 모자 챙으로 비를 가린 은별이

 

 

차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에 1박 2일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전반에 걸쳐

차가 얼마나 많은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의 정신과 역사를 어린이들에게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차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극진한 예로써 차를 대하는 다도뿐 아니라,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는 표현처럼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차를 가까이하고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던

오치근 선생님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짧은 여행 동안 다 하지 못한 차 이야기는

앞으로 출간될 책에서 만나볼 수 있을 듯합니다.

오치근 선생님께서 차 그림여행을 선보이실

내년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 소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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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길사
한길다반사2013.11.12 18:41

 

오치근 작가와 함께 떠난

 

차 그림여행 (해남)

 

 

 

 

소년한길은 지난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차 유적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내년 가을 출간 예정인 오치근 선생님의 책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치근 선생님께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차 문화와

차를 사랑했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관련 유적지들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차 그림여행을 기획하셨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은별이뿐 아니라 사모님과 은솔이까지 가족 모두가

여행의 느낌과 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이번 여행길에서는 해남과 강진, 보성의 차를 만나 보았습니다.

사모님이신 박나리 선생님께서 차를 공부하고 계셔서

일정을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고 다니는 동안에도 자세하게 설명을 들려주셨답니다.

 

 

첫 여행지는 한반도의 땅 끝, 해남이었습니다.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은 차 문화사에 있어서 중요한 유적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워낙 먼 길이다보니 오후 2시에야

선생님을 뵙기로 한 녹우당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초록 비가 내리는 집’이란 뜻의 녹우당(綠雨堂)은

고산 윤선도가 제자였던 효종으로부터 하사 받은 집으로,

낙향할 때 해남 윤씨의 종가로 옮겨져 사랑채로 쓰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수 공사가 한창이어서 아쉽게도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늦은 터라 녹우당 바로 근처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종가가 있기 때문인지 녹우당 주변은 해남 윤씨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는데,

숙소를 알아봐 주신 오치근 선생님의 선배님 또한 윤선도의 후손이시라고 합니다.

짐을 풀고 나서는 대흥사와 일지암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대흥사 올라가는 길의 단풍

 

안내판의 설명을 읽고 있는 일행들

 

대흥사 연리근

 

길가에 핀 차 꽃

 

 

대흥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이끄는 승병의 총 본영이 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절까지 이어진 길이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는 여러 기의 부도들과 100년 이상 되었다는 오래된 여관 유선관,

나무 두 그루가 서로 뿌리가 이어진 채 자라는 연리근 등 볼거리도 무척 다양했지요.

또한 곳곳에 자란 차나무와 한창 피기 시작한 차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30분쯤 걸어 도착한 대흥사는 사찰의 규모가 상당했고,

다른 절에서는 보지 못했던 장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남 여행의 목적이었던 초의선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흥사 올라가는 길

 

경내 풍경

 

천불전 용 장식

 

천불전 내부

 

초의선사 동상

 

 

 

초의선사는 조선 후기의 승려로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한 분입니다.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등과 평생 교류하며

차뿐 아니라 시, 서예, 그림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추사 김정희와는 추사가 제주도로 유배를 간 다음에도

제자 허련 편으로 세 번이나 직접 만든 차를 보낼 만큼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 다도의 고전 『동다송』을 지으며 차의 효능과 종류, 품질 등을 기록하고

차 만드는 법, 물 끓이는 법, 마시는 법 등 한국 차 문화의 모든 것을 정립했습니다.

때문에 초의선사는 다성(茶聖)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한마디에 초의선사의 사상이 잘 드러나는데,

차 한 잔에 부처의 진리와 명상의 기쁨이 녹아 있음을 뜻합니다.

 

 

세간에 널리 이름이 알려지자 초의선사는 대흥사에서 더욱 깊은 곳에 위치한

일지암에 머무르며 차와 함께 만년을 보냈습니다.

초의선사의 자취를 더욱 또렷하게 느끼기 위해 일지암으로 향했습니다.

 

 

 

일지암으로 올라가고 있는 일행들

 

뱀딸기를 발견한 은솔이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는 어린이 친구들

 

나뭇잎 가면을 만든 은별이

 

일지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무척이나 경사가 심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친구들은 다람쥐처럼 재빠르게 올라갔지요.

 

 

일지암 뜰

 

물길을 관찰하고 있는 원영이와 은혁이

 

 

옛 오솔길

 

찻물을 끓이던 부뚜막

 

왼쪽부터 오치근 선생님, 은별이, 은솔이, 박나리 선생님

 

암자라는 말에 걸맞게 일지암의 건물 자체는 무척 작았지만

탁 트인 시야는 산 전체를 정원처럼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구석에는 산에서 흘러내린 약수를 받는 물길과 부뚜막이 남아 있고,

파릇파릇한 차나무들이 비탈에 자라고 있어, 마루에 앉아 자연과 하나 되어

차를 즐겼던 초의선사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은별이와 원영이, 은혁이는 활짝 핀 차 꽃을 물 위에 띄우기도 했지요.

내려올 때에는 스님들이 다니던 옛 오솔길을 이용했는데

어린이들 모두 신비한 숲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습니다.

 

 

 

해가 부쩍 짧아졌는지 대흥사까지 내려오자마자 주변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숙소로 이동한 다음에는 인근 식당에서 풍성한 저녁 식사와 함께

오늘 여행에 대한 소감들을 나눴지요.

특히 닭 육회부터 닭갈비, 닭죽까지 차례로 내는 코스는

수도권에서는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차림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오치근 선생님의 선배님께서

직접 만드신 구절초차로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두 번째 날의 첫 일정은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이었습니다.

해남 윤씨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립 박물관으로 위층에서는 그림을,

아래층에서는 인물별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도난과 유물 관리 등의 문제로 인해 1층에 전시된 대부분의 그림들이 모작이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아쉬움이 싹 사라졌습니다.

오우가와 어부사시사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윤선도,

윤선도의 후손이자 자화상으로 널리 알려진 공재 윤두서와

그 후손인 윤용까지 해남 윤씨 가문의 역사와 이들과 관련된 유물을

한눈에 살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산유물관에 전시된 <미인도>

 

 

특히 윤용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미인도>와 윤두서의 <나물 캐기>는,

신윤복이나 김홍도보다 앞선 시대에 이미 백성들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속화를 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또 해남 윤씨 문중에 전해지는 분재기, 노비 문서, 족보 목판 등

당시 조선 사회와 양반가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고산 윤선도 유물관을 끝으로 해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번에는 강진으로 이동했습니다.

 

 

 

 

 

 

ⓒ 소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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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다반사2013.10.11 18:02

파주북소리 2013

오치근 작가와 함께하는 <자연 미술 놀이>

 

 

 

 

<파주북소리 2013>이 10월 6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정말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마지막 날까지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특히 이번 <파주북소리 2013>이 특별했던 이유는,

‘책으로 소통하는 파주북소리’라는 슬로건 아래 독자들과 출판사들이 한데 모여

‘책’이라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최대의 책 축제답게 해외 작가 초청 강연, 국제출판포럼 같은

국제적 프로그램이 한층 충실해졌고, 각 출판사들에서 준비한

지식난장 프로그램들도 그 어느 때보다 유익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소년한길에서도 오치근 선생님과 함께하는 <자연미술 놀이>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오치근 선생님께서는 소년한길에서 펴낸 여러 권의 그림책들로 이미 잘 알려지셨지요.

딸 은별이와 함께 쓰고 그린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은

2012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북소리 축제를 맞아, 어린이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멀리 경상남도 하동에서부터 파주까지 달려와 주셨습니다.

 

 

<자연미술 놀이>는 생태 수업과 미술 수업이 결합된 수업입니다.

먼저 소년한길의 김서영 이사님께서 오치근 선생님을 소개해주신 뒤,

이어질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린이들은 선생님께서 직접 준비해 오신 꽃, 나뭇잎, 씨앗, 나무열매 등

다양한 자연물들을 눈으로 꼼꼼히 관찰하고, 손으로 직접 만져 보기도 했습니다.

잘 모르는 식물의 이름은 오치근 선생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각 자연물들을 온몸으로 익히자 드디어 기다리던 <자연미술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그림 도구들과 아까 관찰했던 자연물들을 활용해

한지 부채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얼 그려야 할지 막막해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약간의 힌트를 주시면

상상력과 창의력을 뽐내면서 커다란 부채를 멋지게 꾸몄습니다.

 

 

 

 

 

 

나뭇잎에 물감을 칠해 부채 위에 찍고,

작은 꽃들을 붓펜과 사인펜으로 그린 꽃줄기 위에 붙이자

부채 밖으로 예쁜 꽃들이 피었습니다.

강아지풀은 멋진 붓이 되었고, 조그만 나뭇잎들은 물고기로 변신했습니다.

 

 

   

 

 

 

 

 

 

 

 

 

 

 

 

 

 

여러 기법을 활용한 어린이들의 그림 솜씨와 기발한 상상력에

오치근 선생님께서도 무척 놀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채에 이름을 쓰고 간단한 감상을 덧붙이면,

개성 넘치는 나만의 부채가 완성됩니다.

각자가 만든 멋진 부채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어린이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자연미술 놀이>는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두 클래스가 모두 마감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참여도와 관심이 높았습니다.

더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하지 못해 큰 아쉬움이 남았지만

<자연미술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갖가지 재료를 붙이고,

칠하고, 오리고, 찍어 보면서 미술과 함께 한바탕 신 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의 자연에 대해 배우면서, 그동안 별 관심 없이 지나쳤던

작은 생명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각자가 떠올려 보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소년한길도, 오치근 선생님도 이번 수업을 통해

책에는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고,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다시 어린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소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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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2013.09.16 10:12

 

 

 

[강연 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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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근 작가와 함께하는 자연미술 놀이는 '꼭' 전화로 신청해 주세요.

- 소년한길 편집부 031-955-2086

 

 

다니카와 슌타로 & 신경림 강연회는 <파주북소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www.pajubooksori.org/ 접속 → 오른쪽 배너<프로그램참여신청> 클릭


 

신청하신 분들께는 행사 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정성껏 마련한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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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

소년한길에서 추천하는 여름방학 추천 도서!



책 표지부터 멋진 산과 나무, 화려한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책을 펴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섬진강과 지리산입니다. 섬진강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경계를 나누며 남해 바다로 굽이굽이 흘러들어가는 남도의 젖줄이고,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 세 개 도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수려해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입니다. 그럼 이 멋진 책을 지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주인공을 표지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 표지 가운데 스케치북과 연필을 들고 웃고 있는 소녀가 보이시나요? 왼쪽 표지에서 배낭을 메고 노란 티셔츠를 입은 소녀와 그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도 발견하셨나요? 이 두 사람이 바로 오치근 화백과 딸 은별이입니다.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오치근·오은별 글·그림 | 소년한길 | 2012)을 지은 두 사람은 책을 통해 섬진강의 시작부터 끝까지 강을 따라 여행하며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4학년이 된 은별이는 아빠 오치근 화백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여행하며 보았던 지리산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글과 그림에 담아『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 (오치근·오은별 글·그림 | 소년한길 | 2013)을 펴냈습니다. 

 

 

▲아빠가 그린 그림(왼쪽)과 딸 은별이가 그린 그림(오른쪽)을 함께 보는 것은 이 책만의 특별한 재미입니다.

 

 

화가 아빠와 딸은 여행길에 마주친 지리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화폭에 담았는데요. 유려한 산줄기와 아스라한 봉우리의 모습이 직접 지리산에 오른 듯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아홉 마리의 용이 노닐었다는 구룡폭포의 장엄한 계곡길, 온갖 들꽃과 나무들로 향기로운 웅석봉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넉넉하고 아늑한 지리산 자락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은별이는 동심 가득한 상상력으로 최참판댁에 살았을 서희와 길상이, 정령치를 호령했다는 전설 속 정 장군, 용유담가에서 서로 싸우는 용들의 모습 등을 재치 있게 표현했는데,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자연의 순간들을 포착한 그림들이 특히나 돋보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파묻혀 지내다 문득 ‘그래도 방학인데 어디라도 가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아이 생각이 날 때가 있죠. 그러다 보면 아이가 요즘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근래에 꿈이 바뀐 것은 아닌지 이것저것 물어보며 대화를 나눠 본 것이 언제인지 까마득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장소를 고른 뒤,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떠세요? 그동안 미뤄 두었던 이야기들도 나누면서 말입니다.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면 간단한 미술 도구를 가져가 은별이처럼 그림을 그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을 사진 대신 직접 그림으로 그려 보면 기억에도 더 오래 남고 여행 당시 느꼈던 감정들이 더욱 선명하게 남을 테니까요.

 

물론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도 꼭 챙겨 가야겠죠? 오치근 화백의 그림을 보며 자녀와 함께 지리산을 여행하면 지리산이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감성에 부모님뿐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도 촉촉히 젖을 것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책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오치근·오은별 | 소년한길| 2012 )

오치근 화백이 딸 은별이와 섬진강을 여행하며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엮은 그림책입니다. '섬진강은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흘러갈까?'라는 은별이의 질문으로 시작된 여행은, 발원지인 데미샘부터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다가 섬진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고포리 갯벌에서 끝납니다. 출간 후 여러 기관의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에는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뽑혔습니다. 

오치근 화백은 섬진강을 품은 자연을 차분하고도 서정적으로 그려 내며 여행의 느낌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은별이의 눈에 비친 동심 가득한 풍경은 아빠의 글과 그림에 곁들여져 평범한 여행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섬진강의 달그림자와 달맞이꽃, 도깨비 설화, 봄 축제 등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가득한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 그림책과 함께 섬진강으로 떠나 보는건 어떨까요?


 

            진정 소중한 것들이 무엇이고, 아름다운 것들을 어떻게 지켜 가야 하는지 정말 잘 생각해 봐야 한다.

                                                                                                     -p.43 「섬진강 봄 축제」 중에서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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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다반사2012.09.25 18:15


선선한 가을을 맞아 책의 향기를 드높였던 <파주 북소리 2012> 축제가

지난 15일에 막을 올려,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화창한 날씨 덕인지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분들께서 먼 파주까지 찾아 주셨습니다.

소년한길에서 준비한 「저자와 함께하는 아트클래스」 역시 어느 때보다 활기와 열정이 넘쳤답니다.


소년한길에서는 15일 토요일과 16일 일요일, 그리고 23일 일요일에 각각

신애희 선생님, 오치근 선생님, 그리고 박은미 선생님을 모시고

<그림책 속 캐릭터 종이로 만들기>,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그리고 <그림책 속 캐릭터 찰흙으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세 클래스 모두 수업 시작 직전까지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지요.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참가 어린이들이 보여준 진지한 모습과 기발한 상상력에 

선생님들과 어린이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9월 15일에는 신애희 선생님과 함께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페이퍼토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신애희 선생님께서는 소년한길에서 펴낸 『빨강 끈』의 저자이십니다.

인형과 소품을 손수 만들고, 일일이 움직여 가며 찍은 사진으로

다른 책에서는 만날 수 없는 감성을 전하셨지요.





이번에 함께 만든 페이퍼토이들은 현재 작업 중이신『요술 크레파스』 속의 동물 캐릭터들입니다.





인형을 만들어 보기에 앞서 소년한길의 김서영 실장님과 신애희 선생님께서 더미 스케치를 보여주시면서,

우리가 보는 그림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기획되고 만들어지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림책의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한 어린이들이 무척 흥미로워했습니다.





재미있는 요술 크레파스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어린이들은 드디어 기다리던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색연필, 크레파스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해 좋아하는 색과 무늬로 캐릭터들에게 옷을 입혔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인형이 탄생했지요.





자기 손끝에서 동물 캐릭터들이 평평한 전개도에서 입체로 바뀌는 모습을 모두들 신기해했지요.

어린이들은 곡선이 많은 캐릭터나 밑면이 막힌 상자도 힘들이지 않고 만들어 선생님을 놀라게 했습니다.


참가자 모두 예쁘고 개성 넘치는 인형들과 함께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9월 16일, 오치근 선생님과는 저마다 즐거웠던 여행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석의 동화시를 독특한 화풍으로 표현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치근 선생님께서는

얼마 전에는 딸 은별이와 함께 떠난 섬진강 여행의 경험을 엮어『섬진강 그림여행』을 펴내셨습니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참가한 어린이 스스로 선생님과 함께 책의 본문은 물론이고

표지, 판권, 가격까지 직접 꾸미며 진짜 책을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지요.





책을 만들기 전에 책이 어떤 요소로 구성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편집자를 대표해 김서영 실장님께서 책의 얼굴인 표지에서 신경 써야할 점, 

판권 페이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지요.

오치근 선생님께서는 작가가 그림책을 기획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업에서 자신만의 책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보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질문도 많이 했답니다.

쉽지 않은 이야기였는데도, 어린이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이해하는 모습에 편집부 모두 놀랐습니다.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들을 재미난 글로 풀어내고 그에 맞는 장면을 그려

책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조금 어려워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참가자 모두 결국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만의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의사가 꿈이라는 한 친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을 떠난 도깨비 이야기를 만들어

미래의 작가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내년 발간 예정으로 지리산 여행책을 준비하고 계신 선생님께선 

수업을 하며 어린이들에게 배운 방법과 발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9월 23일, 박은미 선생님과 함께한 수업에서는 찰흙으로 개성 넘치는 물고기와 멋진 공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올해 초 『공룡 패션쇼』로 재기발랄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셨던 박은미 선생님께서는

박준형 선생님의 아름다운 동화에 서정적인 그림을 더한 『모래 물고기』로 다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어린이들은 먼저『모래 물고기』 속에 등장하는 모래 물고기를 만들었습니다.

납작한 찰흙덩어리를 앞에 두고 어린이들은 어떻게 물고기를 만들어야 할지 막막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 선생님과 함께 찰흙을 손바닥으로 굴려 공을 만들기도 하고

쭉쭉 밀어 길다란 애벌레를 만들기도 하면서 조금씩 물고기 모양을 만들었지요.

연필로 점을 찍어 모래 물고기처럼 표현하기도 하고, 조각도로 개성 넘치는 무늬를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잠시 후 하트무늬 물고기, 리본을 단 물고기, 긴 속눈썹에 쌍꺼풀이 있는 물고기처럼

각양각색의 ‘찰흙 물고기’들이 태어났습니다.


『공룡 패션쇼』의 주인공인 공룡을 만들 때엔 부드러운 찰흙의 특성 때문에

긴 목과 다리가 고정되지 않아 많은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과 함께 찰흙을 덧대고 손으로 꼭꼭 다져 붙이는 등 여러 시도를 거친 끝에,

선생님이 만드신 공룡 못지않게 멋진 공룡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올해 <파주 북소리 2012>를 맞아 소년한길에서 진행한 아트클래스가 특별했던 것은,

참가한 어린이 모두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도록

이야기를 전달할지, 표지는 어떻게 장식해야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띌지,

작가이자 편집자가 된 어린이들은 정말 많은 것들을 궁리해야 했습니다.

또 그림책에 사용하는 소재가 꼭 그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배웠지요.

종이를 접어 소품을 만들거나 찰흙을 빚어 만든 인형으로 이야기를 표현할 수도 있고,

반대로 작품을 만들며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단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직접 다루며 상상력을 마음껏 펼친 시간이었습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열심히 만들었던 결과물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끝까지 완성했다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더욱 컸습니다.

북소리 축제를 찾은 어린이들이 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책이 가진 무한한 재미와 가능성을 맛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소년한길 편집자들에게도 이번 아트클래스는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그간 책으로만 대면했던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현장에 참여하며,

독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것들을 바라는지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다시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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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2012.09.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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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2012.04.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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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2011.09.09 15:07

 

행사1. <상상력 키우기> - 물이 퐁퐁 솟아나는 물나무를 심기

『꿈을 심는 아이』로 물이 퐁퐁 솟아나는 ‘물나무’를 그려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 준 오치근 선생님이 어린이 여러분을 신기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장소: 한길사 책방한길
일시: 1회_10월 1일(토) 오후 1~2시 30분
        2회_10월 2일(일) 오후 1~2시 30분
행사참여대상: 초등학생 어린이
모집인원: 각 15명
신청방법: 비밀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참여 희망 일자/참여인원/연락처를 꼭 남겨주세요.
              예) 저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1일/2명/010-1234-5678


행사 2. <미술 체험> ‘빨강 끈’과 함께 하는 인형 만들기

『빨강 끈』에서 손수 제작한 독특한 느낌의 인형들과 소품, 세트로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이야기를 담아 낸 신애희 선생님과 함께 인형도 만들어 보고, ‘빨강 끈’으로 오브제 미술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장소: 한길사 책방한길
일시: 1회_10월 8일(토) 오후 12시~1시 30분
        2회_10월 9일(일) 오후 12시~1시 30분
행사참여 대상: 초등학생 어린이
모집인원: 각 15명
신청방법: 비밀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참여 희망 일자/참여인원/연락처를 꼭 남겨주세요.
              예) 저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8일/2명/010-1234-5678



▶오시는길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20-11 (주)도서출판 한길사   Tel 031-95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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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길사
한길다반사2011.05.11 16:32

궂은 날씨 속에 시작된 2011년 파주어린이책잔치는 화창한 날씨와 함께 분주한 주말을 맞았습니다. 더불어 소년한길도 한길사 사옥 1층에 자리 잡은 ‘책방 한길’에서 열린 ‘오치근 선생님과 함께 하는 먹물 놀이 한바탕’ 행사를 준비하느라 몹시 바빴습니다. 한길사 블로그를 통한 사전 신청 외에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았지만 7일과 8일 모두 오전 일찍 모든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요.


 

준비를 마치고 어린이 친구들을 기다리는 한길사 사옥의 ‘책방 한길’


 

오치근 선생님과 처음 만난 어린이 친구들


그런데 오치근 선생님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신가요? 오치근 선생님은 소년한길에서 펴낸 백석 시인이 지은 동화시를 그린 『오징어와 검복』『집게네 네 형제』『개구리네 한솥밥』에서 그림을 그려 주신 선생님입니다. 지리산 자락의 운봉이라는 곳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지리산 자락이 감싸 안은 하동에 살며 그림을 그리고 계세요. 선생님은 먹물을 사용한 그림도 많이 그리시지만, 그 외에 연필이나 물감을 가지고도 멋진 그림을 그린답니다.

이번 파주어린이책잔치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재미있고 신나는 먹물 놀이를 하기로 한 오치근 선생님은 하동에서 파주까지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오셨습니다.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먹물을 머금은 붓을 들고 멋진 그림을 그릴 어린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였지요. 선생님은 선생님이 쓰는 다양한 붓과 화선지도 직접 하동에서 가지고 오셨답니다.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할 놀이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고 말이에요.


 

선생님이 그림을 그릴 때 쓰는 붓을 빌려가는 어린이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하는 먹물 놀이에 모인 어린이 친구들은 모두 붓과 먹물, 화선지를 앞에 두고 앉아 먹물로 그린 그림을 말하는 수묵화와, 수묵화에서 중요한 표현 기법인 농담(濃淡, 색깔의 짙음과 옅음), 붓을 쥐는 방법, 화선지와 한지의 앞과 뒤를 구별하는 방법, 수묵화를 그릴 때 필요한 네 명의 친구들(문방사우-종이, 붓, 먹, 벼루) 등에 대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종이가 없어서 집 마당에 그림을 그리곤 했다는 선생님의 말에 어린이 친구들은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하긴, 요즘 같이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에 종이가 모자라서 땅에 그림을 그렸다는 선생님의 말을 쉽게 이해할 수는 없었겠지요.


 

그림을 그릴 때 꼭 필요한 것 중 한 가지는 바로 종이!”


그런데 먹물로 그리는 그림에 대해서 설명하던 선생님이 어린이 친구들에게 질문을 한 가지 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였어요. 친구들은 저마다 붓, 먹물, 종이, 앞치마 등등을 이야기했지만,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또 가장 필요하다고 얘기한 건 바로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고 재미있게 그리고 신나게 그림을 그리는 마음! 그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었지요.

그런 선생님의 말을 듣고 나니, 소년한길에서 이번 놀이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어린이 친구들이 한바탕 재미있게 놀고 갈 수 있는 놀이장을 만들어 주는 것 자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어린이 친구들과 부모님의 준비물은 바로 신나게 한바탕 놀아 보자는 그 마음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림에 대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신 선생님은 선생님이 그린 『오징어와 검복』『집게네 네 형제』『개구리네 한솥밥』을 보여주면서 북한에서 살다 세상을 떠나신 백석 시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시고, 소리 내어 읽었을 때 그 운율과 재미가 더 살아나는 백석 시인의 동화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첫째 날에는『오징어와 검복』을, 둘째 날에는 『개구리 한솥밥』을 직접 읽어 주시며 먹물로 빚어낸 정겨운 그림들도 보여 주셨답니다. 하지만 어린이 친구들은 조금 지루했을지도 몰라요. 바로 눈앞에 먹물과 종이, 붓과 물이 놓여 있으니 얼마나 놀고 싶었겠어요!


 

『오징어와 검복』을 읽어 주시는 선생님


 

“책도 좋지만 그림 그리고 싶어요!”


이제나저제나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고 붓에 먹물과 물을 묻혀 화선지 위에 슥슥 긋기를 기다리던 친구들에게 드디어 그림을 그려도 좋다는 신호가 떨어졌어요! 화선지 위에 그리고 싶은 건 무엇이든 그려 보라는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친구들은 붓을 들고 종이 위에서 부지런히 손을 놀렸습니다. 무언가를 보고 그리는 것도 아니고, 주제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라 친구들이 처음에는 당황하는 것 같았지만 뭐든 괜찮다는 선생님의 말에 모두들 스윽스윽, 거리낌 없이, 과감하게, 자유롭게, 재미있게, 신나게!


 

종이 위에 붓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다양한 어린이 친구들의 개성만큼이나 그림도 제각각! 대담하게 먹물로 된 ‘검은 바다’를 그리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오징어와 검복』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세밀한 오징어 그림을 그리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또 최연소의 나이로 참여했던 다섯 살 어린이는 의자에 서서 한 손은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그림에 담아서 선생님은 물론 참여했던 어린이 친구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한길사 가족 모두를 놀라게 했지요!


 

세밀한 그림으로 천재적인 소질을 보인 어린이 친구와 또 한 명의 천재적인 최연소 참가 어린이!


한 장, 두 장, 세 장…… 화선지에서 다른 화선지로 그림을 그리며 놀던 친구들은 화선지보다 두껍고 먹물이 잘 번지지 않는 우리 종이, 한지를 받아들고 집에 가져갈 그림을 한 장씩 그렸습니다. 물론 화선지에 그렸던 그림은 한 장 한 장 바닥에 깔아 잘 말려서 집에 가져갔고요. 선생님은 어린이 친구들이 그림을 한 장 한 장 그릴 때마다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떤 유명 화가가 그린 그림들보다 훌륭한 그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요? 그건 당연한 얘기예요. 어린이 친구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는 그림이니, 훌륭한 그림일 수밖에요.


 

즐거운 마음과 생각으로 그린다면 모두가 훌륭한 작품!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친구들이 연습에 연습을 더할수록 더욱 재미있고 자유로운 그림이 나오더라는 거예요. 그걸 보면서, 어린이 친구들 스스로 생각하고,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모두 알게 됐습니다. 오치근 선생님이 수묵화나 그림에 대해 알려 주신 지식들도 중요하지만, 이번 놀이에서 가장 의미 있는 깨달음은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요? 어린이 친구들 마음에서 우러나와 즐기면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해 주는 것이야말로 친구들이 바르게, 밝게,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돕는 일이라는 것 말이에요.


 

그린 그림은 잘 말린 다음에 집으로 가져갔어요!


이렇게 한바탕 먹물 놀이가 끝난 후에 어린이 친구들은 선생님의 책에 사인도 받고, 선생님과 사진도 찍으며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모두 선생님의 당부를 잊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는 자유롭게 붓을 들고 스윽스윽 마음이 가는 대로, 붓이 가는 대로 놀아 보라는 말을요. 모두 그 말을 잊지 않고 재밌고 행복하게, 그림과 함께 하는 날들을 보낼 거라 믿으면서, 언젠가 또 다시 선생님과 어린이 친구들이 만나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넘쳐 나는 그림 놀이를 해 봐요!




소년한길 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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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길사
공지사항2011.04.11 11:32


오치근 선생님과 먹물놀이 한바탕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등에서 담백하고 깊으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수묵담채화와 수묵화로 정겨운 우리 그림을 선보인 오치근 선생님과 함께하는 놀이입니다. 화선지와 먹물로 빚어내는 그림 세계에 대해 들어보고, 또 어린이들이 직접 화선지와 먹물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그림이 담아낼 수 있는 우리만의 정서도 느껴보세요.


 

 - 일시: 1회 2011년 5월 7일(토) 오후 1시~3시
            2회 2011년 5월 8일(일) 오후 1시~3시
 - 장소: 파주출판단지 한길사 1층
 - 행사 참여 대상: 초등 저학년 (1~3학년)
 - 참가비: 없음
 - 신청 방법: 각 선착순 10명 
                비밀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참여 희망 일자/참여인원/연락처를 꼭 적어주세요. 
             예) 저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7일/2명/010-1234-5678
 - 문의 전화: 031 955 2008


7일 비 소식이 있네요. 우천시에는 실내에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신청 하신 분들께는 행사 전에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7일 / 8일 신청이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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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길사